CNT솔루션, 천안에 탄소나노튜브 양산 설비 구축

신소재 전문 벤처 CNT솔루션(대표 서정국)이 충남 천안에 탄소나노튜브(CNT) 펠렛 양산설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CNT소재 응용 사업에 나섰다. CNT를 비롯한 차세대 신소재 분야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설비 투자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 창출에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시장 수요 축소로 주요 CNT 원료 업체들이 생산라인 확대를 늦추는 반면 CNT솔루션은 월 생산량 500톤 규모의 대량생산체계를 신규 구축했다. CNT분산 기술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외 완제품과 부품 업체 수요를 확보, 투자를 확대한 것이다. 현재 자동차 부품용 복합 소재 공동 개발을 위해 글로벌 소재기업 솔베이와 협력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과도 레독스 플로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소재를 국책과제로 공동 개발하고 있다.

특허 등록한 ‘CNT 분산장치와 이를 이용한 CNT 분산방법’이 핵심 기술이다. CNT 복합소재 생산 시 발생하는 입자 뭉침 현상을 해결해 경쟁사(8%대) 대비 적은 CNT 비율(3%)로도 동일 수준의 강도와 전기전도도, 열전도율 구현이 가능하다. 또 최대 70%까지 CNT를 농축할 수 있는 고농축 컴파운딩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높은 전기전도성과 가벼운 무게로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초전도성 플라스틱 소재 생산이 가능하다.

서정국 CNT솔루션 대표는 “최근 CNT 물성의 한계가 새롭게 밝혀졌지만 차세대 소재로서 여전히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대량생산체계를 바탕으로 CNT산업 활성화와 신규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NT솔루션은 충남 천안에 월 생산량 500톤 규모로 탄소나노튜브(CNT) 펠렛 양산설비를 구축했다.
CNT솔루션은 충남 천안에 월 생산량 500톤 규모로 탄소나노튜브(CNT) 펠렛 양산설비를 구축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