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 전담과 신설, 6대 기술 육성 속도낸다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전 방위 지원이 추진된다.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전담과가 신설되고 전력 수요자원 거래시장 개설과 함께 스마트그리드·전기차·신재생에너지 관련 제도가 대폭 정비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대 에너지신산업 육성 계획을 본격 추진하고 이를 전담할 에너지신산업과를 신설한다고 23일 밝혔다.〈본지 10월 10일자 2면 참조〉

6대 신산업은 △전력 수요관리 △에너지관리통합 △전기차서비스·유료충전 △태양광 렌털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온배수열 활용이다.

에너지신산업과는 산업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의 에너지수요관리협력과에 신규인력 충원과 업무개편으로 추진됐다. 지난달 23일 박근혜 대통령이 UN 기후정상회담 기조연설에서 신경제 패러다임으로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발표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에너지신산업과는 이미 발굴한 여섯 모델을 비롯해 다양한 에너지 신산업 모델 발굴과 후속대책을 총괄, 에너지 분야에서 신성장동력 창출을 전담한다. 산업부는 일원화된 추진체계가 갖추어짐에 따라 지금까지 분산된 각종 관련 정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담과 신설작업과 함께 6대 기술 육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력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다음 달 25일 개설된다. 산업부는 신뢰성 테스트를 통과한 수요자원을 등록, 거래시스템과 전력소비데이터 공유 DB 등을 구축해 시장개설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전력을 되파는 V2G(Vehicle to Grid) 시범사업을 위한 제도도 마련된다.

문재도 산업부 차관은 “전담과 신설을 계기로 에너지신산업 핵심전략인 민간도 쉽게 참여하는 시장, 이를 선도하는 기술, 세계시장 진출을 강력하게 추진해 21세기 에너지 강국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