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은 환자가 숨쉴 때 미세하게 변하는 종양의 위치를 감지해 치료하는 최첨단 방사선 치료장비인 호흡연동 래피드아크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장비는 인천지역 암센터 지원사업 일환으로 도입됐다. 인천지역 암환자가 집과 가까운 곳에서 최첨단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호흡연동 래피드아크는 환자의 몸 주위를 360도 회전할 때 1~2도 마다 종양의 입체적 모양에 맞춰 방사선을 쏘아 치료하는 기법이다. 기존 래피드아크에 호흡을 연동하는 기능을 추가해 움직이는 종양에 대한 치료 확률을 높이고 정상 장기를 보호하는 데 탁월하다.
치료 시간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주변 장기의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 해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 폐암, 간암 치료에 효과적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