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전년 동기보다 소폭 상승한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해외 판매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그룹내 완성차 계열사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실현했다.
현대모비스는 23일 지난 3분기 매출 8조4965억원, 영업이익 72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8%, 5.5% 상승한 것이다.
양호한 3분기 실적은 해외 법인의 판매 증가가 견인했다. 각 지역별 매출이 유럽 13%, 중국 10.8%, 미주 7.5% 상승했다.
특히 모듈과 핵심 부품 판매가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중국과 유럽 지역 신차와 고급 사양 SUV 호조에 따라 이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19조6693억원에서 20조9205억원으로 성장했다. 사후서비스(AS) 부품 판매 매출도 4조6133억원에서 4조6885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26조3426억원,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2조1899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국내 완성차 업계 파업과 여름휴가에 따라 생산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 3.0%씩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계열사 지분 가치가 떨어지면서 직전 분기 대비 23.5% 하락했다.
<자료 : 현대모비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