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백기승)은 ITU 전권회의에 참가한 오만 정보기술청(ITA, 청장 살림 알 루자이키)과 국가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및 관리체계 공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오만 정보기술청은 2006년 설립된 정부기관으로 국가 IT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오만 전략 수립 등을 담당한다. 정보기술청 산하 중동지역 사이버보안센터(Regional Cyber Security Centre)를 운영하며 공공·민간 분야를 총괄하는 국가 정보보호 체계를 만들었다.
양 기관은 앞으로 디지털포렌식 등 전문 분야 연구개발, 사이버보안 인력양성 등 사이버보안 침해대응 국가적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오만 정보기술청은 2006년 사이버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오만 사이버법(Cyber Law)’을 제정하는 등 정보보호 분야를 포함한 국가 IT 인프라 및 디지털 오만 전략을 총괄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2013년 ‘오만 정부 사이버범죄 대응체계 구축 컨설팅’을 지원했다.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중동지역 사이버보안 강국인 오만을 협력거점 국가로 국제사회의 정보보호 격차 해소에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오만 디지털포렌식센터 구축 등 프로젝트에 우리기업 진출 기회도 적극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