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퓨처 속 호버보드, 진짜 나온다?

영화 백투더퓨처에 등장하는 하늘을 나는 호버보드가 실제로 등장했다. 헨도 호버보드(Hendo Hoverboards)가 바로 그 주인공. 호버보드란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것처럼 하늘을 나는 스케이트보드를 말한다. 지표면에서 살짝 공중에 떠서 나는 것이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목표금액 25만 달러를 이미 넘은 만큼 제품화도 거의 확실해 보인다. 다만 킥스타터를 통해 실제로 판매되는 헨도 호버보드는 10개 한정이다.

백투더퓨처 속 호버보드, 진짜 나온다?

헨도 호버보드는 지상에서 2.5cm 가량 부상할 수 있다. 엔진 4개가 자기장을 만들어서 바닥에 있는 금속 표면을 밀어내서 공중 부양을 하는 것. 현재 제조사 측은 프로토타입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성인 1명 체중을 지탱할 수 있다. 2시간 충전하면 12∼15분 가량 탈 수 있다. 다만 자력으로 떠있는 것이기 때문에 바닥은 금속 재질로 이뤄진 공간이어야 한다. 이에 따라 이 호버보드를 타는데 최적화된 스케이트장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백투더퓨처 속 호버보드, 진짜 나온다?

구조를 보면 호버보드는 일반 스케이트보드보다 폭이 더 넓다. 바닥에는 호버 엔진 4개가 있다. 호버 엔진은 렌츠의 법칙(Lenz’s law), 그러니까 유도기 전력과 유도 전류는 자기장 변화를 상쇄하려는 방향으로 발생한다는 것에 따라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켜 호버보드가 뜨게 한다. 호버보드가 공중에 뜨는 높이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지상에서 2.5cm 가량이다.

본체에는 안전 스위치가 자리 잡고 있으며 가운데 쪽에 배터리를 담았다. 헨도 호버보드는 이동도 자력을 이용한다. 전용 리모컨을 이용하면 손을 대지 않은 채 운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영화처럼 스케이트보드를 감각만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개발사 측은 또 호버보드 외에 iOS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실행할 수 있는 개발 키트인 화이트박스+(Whitebox +)도 함께 공개했다. 화이트박스+는 안에 들어 있는 엔진 부분을 보거나 분해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뿐 아니라 다른 모형 등에 화이트박스+를 끼워서 해당 모형을 공중 부양하도록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제작사 측은 모형 항공기 등을 위한 호버엔진 미니 버전을 넣은 걸 소개하기도 했다. 화이트박스+는 그 밖에 앱을 이용해 조작할 수도 있다.

물론 이 호버보드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린다. 하늘을 나는 스케이트보드인 건 맞지만 바닥이 금속 재질이어야 하고 배터리 시간 자체가 짧다는 문제 등의 단점 때문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