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브랜딩 기업인 인터브랜드(Interbrand)는 매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Best Global Brands)를 발표한다. 인터브랜드의 브랜드 가치 평가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ISO 인증을 받은 금전적 가치 측정의 세계 표준이다. 세계에서 활동 중인 브랜드가 가진 금전적 가치를 현실적 수치로 환산해 순위로 지정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적 있는 건 물론 다양한 브랜드가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순위에 이름을 올린 기업을 살펴보면 1, 2위는 애플과 구글이 차지했고 중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화웨이가 94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애플로 1,188억 6,300만 달러, 2위 구글은 1,074억 3,900만 달러다. 3위는 코카콜라 815억 6,300만 달러, 4위 IBM 722억 4,400만 달러, 5위는 마이크로소프트로 611억 5,400만 달러다. 다음으로 6위는 GE 454억 8,000만 달러, 7위 삼성전자 454억 6,200만 달러, 8위 토요타 423억 9,200만 달러, 9위 맥도날드 422억 5,400만 달러, 10위는 메르세데스벤츠로 343억 3,800만 달러다.
BMW는 342억 1,400만 달러로 11위, 다음은 인텔 341억 5,300만 달러, 디즈니 322억 2,300만 달러, 시스코 309억 3,600만 달러, 아마존 294억 7,800만 달러, 오라클 259억 8,00만 달러, HP 237억 5,800만 달러, 질레트 228억 4,500만 달러, 로이비통 225억 5,200만 달러, 혼다 216억 7,300만 달러까지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20위권 아래에서 눈길을 끄는 곳을 보면 페이스북이 143억 4,900만 달러로 29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성장률이 86%에 달한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104억 900만 달러로 16% 성장률을 보이며 40위를 나타냈고 소니는 -3%를 나타내 81억 3,300만 달러로 52위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53억 9,600만 달러로 15% 성장률을 보이며 74위, 앞서 설명했듯 화웨이가 43억 1,300만 달러로 94위를 기록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인터브랜드의 이번 브랜드 가치 평가를 지난 2006년과 비교해보면 브랜드 가치를 유지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지 알 수 있다. 당시 인터브랜드의 평가를 보면 1위는 코카콜라,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 다음으로 IBM과 GE, 인텔, 노키아, 토요타, 디즈니, 맥도날드, 메르세데스벤츠가 10위 안에 올렸다. 20위권까지 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시티뱅크, 말보로, HP, 아메리칸익스프레스, BMW, 질테르,루이비통, 시스코, 혼다, 그리고 20위에 삼성전자를 나타냈다. 반면 구글은 24위, 소니는 26위, 지금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애플도 39위에 불과했다. 현대자동차이 경우 당시에는 75위였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