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 기후변화 대응능력 한 눈에!

개별 기업 온실가스 관리와 배출권 거래제 대응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보고서가 28일 공개된다.

CDP한국위원회는 ‘새로운 룰:저탄소 경쟁의 시작’이라는 부제가 붙은 ‘CDP 코리아 250 기후변화 보고서(Climate Change Report)’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15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을 앞두고 대상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을 비롯한 탄소경영 능력을 분석했다. 금융투자기관으로부터 기후변화 관련 정보공개를 요구받은 기업은 총 91개로, 이 중 51개 기업이 정보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탄소경영 관련 업종 할당량과 기업 배출량, 기업 원단위 배출량을 분석하는 동시에 ‘경영시스템 유무’ ‘감축활동’ ‘외부배출(Scope3) 관리’를 상위 지표로 삼았다. 각 상위 지표 아래 세부 지표에는 기업이 얼마나 대응하고 있는지를 정량적으로 평가했다.

보고서에서 성과밴드 A를 획득해 기후성과 리더십 지수(CPLI)에 편입된 기업들은 이 같은 탄소경영 능력을 어느 정도 인정받은 것이라고 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CPLI는 단순 정보공개 수준을 넘어 기업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취한 ‘긍정적(positive) 조치’를 평가해 점수를 매긴다. 전략, 지배구조,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 등과 관련해 실제 조치 정도에 따라 기업 수준을 A부터 E까지 총 5개 밴드로 분류한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