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 별세, 과거 방송에서 남긴 유언장 살펴보니… '뭉클'

마왕 신해철 별세 유언장 
 /사진- JTBC
마왕 신해철 별세 유언장 /사진- JTBC

마왕 신해철 별세 유언장

가수 신해철이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과거 신해철이 방송을 통해 남긴 유언장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신해철은 지난 2011년 7월 MBC 에브리원 `부엉이 시즌2`에 출연해 아내 윤원희 씨와 두 자녀에 대해 유언장을 남긴 바 있다.

당시 신해철은 방송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못다하고 떠나게 될 것을 두려워하는 남자가 남기는 이야기 편지"라며 "결혼전 자살 충동을 조절하는 훈련이나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신해철은 "아이들이 생기고부터는 너무 행복해 저절로 치유가 됐고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고,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신해철은 유언장을 남기는 이유에 대해 "집안 친척 중 급사한 분들이 몇 있는데 갑자기 돌아가신 분 같은 경우 가족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못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협착증 수술 후 퇴원했으나 20일 새벽 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시롤 이송됐다. 이후 22일 갑작스런 심정지로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긴급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병원측에 따르면 신해철의 사망원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이다.

마왕 신해철 별세 유언장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