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초고해상도(UHD) LCD 패널 시장에서 선두를 지켜온 대만 업체를 빠르게 추격했다.
28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9월 UHD LCD 패널 출하량은 대만 이노룩스가 32.8%로 1위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8.2%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전달만 해도 이노룩스는 38.6%, LG디스플레이는 23.8%로 점유율 격차가 15%포인트(P)에 달했으나 한 달 새 5%P 미만으로 좁혀졌다.
이노룩스의 UHD 패널 출하량이 9월 78만5000대로 전달보다 10.3% 감소한 반면에 LG디스플레이는 67만4000대로 24.8%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UHD 패널 시장의 주력인 55인치 제품군에서 가장 많은 27만대를 출하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제품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춘 중국 TV제조사가 늘면서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 약진이 두드러졌다”며 “LG디스플레이가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어 연내 이노룩스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9월 점유율이 17.9%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의 점유율은 지난 7월 21.3%, 8월 19.9%보다도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대만 AU옵트로닉스(AUO) 8.2%, 중국 차이나스타(CSOT) 7.0%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9월 전체 UHD 패널 출하량은 239만5000대로 전달(226만6000대)보다 5.7% 증가했다.
[표]업체별 UHD 패널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디스플레이서치)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