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PC·클라우드 수요 상승 힘입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업체 씨게이트테크놀로지가 지난 3분기 증권가 전망과 달리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클라우드컴퓨팅 시장 성장으로 저장용량은 급격하게 늘고 있지만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DD)와 비교해 여전히 가격경쟁력이 있어 당분간 HDD 실적도 탄탄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등 외신은 씨게이트가 지난 3분기(10월 3일 결산 기준) 매출액 37억9000만달러(약 3조9791억원)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 상승했다. 스토리지 판매 용량은 23% 증가한 6000만엑사바이트(EB)에 달했다. 쉘비 세이라피 FBN보안담당 애널리스트는 “씨게이트는 8테라바이트(TB) 기업용 드라이브 공급도 이미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