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주역은 `사내벤처`"

창조경제의 주역은 실질적으로 대학이 아닌 사내 벤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서울 광화문 드림엔터에서 열린 창조경제연구회 제 12회 정기포럼에서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이 같이 밝혔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이 28일 서울 광화문 드림엔터에서 열린 포럼에서 사내벤처 활성화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이 28일 서울 광화문 드림엔터에서 열린 포럼에서 사내벤처 활성화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창조경제를 이끄는 벤처 창업의 90%는 대학이 아닌 기업에서 이뤄진다”며 사내벤처 기업가를 키우고 이들을 육성할 플랫폼을 만들며 모기업과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대학에 가보면 최근 3년 사이에 창업 열기가 10배는 좋아졌다고 느낀다”며 “하지만 문제는 창업에 성공한 기업이 90~95%가 사내 벤처로부터 나온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학내 벤처는 혁신에 감은 좋지만 사회경험 등 내공이 모자란 반면 대부분 벤처 사업가들은 사내 기업가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이 이사장은 국내 벤처창업계가 “점진적 혁신이 아닌 와해적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와해적 혁신은 방법론이 없는 상황에서 기업가 정신으로 방법을 만들어내는 혁신을 말한다.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내벤처를 목적으로 인재를 채용했을 경우 세제 혜택을 부여하거나 중소기업청의 ‘창업인턴제’나 고용노동부의 ‘창직인턴제’와 연계해 스핀아웃시 소득세 감면을 통해 확산을 촉진하는 방안이 그 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