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시스템, 계열사인 LIG엔설팅 흡수 합병

LIG시스템이 LIG엔설팅을 흡수 통합해 보험·방재컨설팅 시장에 진출한다. 기존 LIG엔설팅이 수행하던 에너지사업은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LIG시스템은 12월 1일부로 LIG엔설팅을 합병해 LIG손해보험 대상으로 진행하는 보험조사와 방재 등 컨설팅 사업을 이관받아 수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기존 LIG엔설팅이 담당하던 연료대체, 태양광 등 에너지환경 사업은 시스템통합(SI) 사업과 연관돼 진행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보험조사 사업은 보험계약자와 보험회사를 위해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다. 보험계약자를 위한 보험가액평가·보험설계·보험자료 조사와 보험회사를 위한 계약과 언더라이팅에 필요한 자료·정보 제공 서비스가 있다. 방재와 업무연속성계획(BCP) 컨설팅 사업도 이관 받아 진행한다.

LIG시스템은 LIG엔설팅 합병 이후에도 기존 공공·국방정보화 등 시스템통합(SI)사업이 주력사업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LIG시스템 관계자는 “LIG엔설팅 흡수합병 후에도 LIG시스템 사업 추진에는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LIG시스템은 지난 27일 주주총회 통해 합병을 의결했다. 한달간 채권자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12월 1일 통합법인을 출범한다. LIG시스템은 지난해 매출액 1063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LIG엔설팅은 지난해 매출액 381억원, 영업손실 24억원을 올렸다. 이번 계열사 합병으로 LIG그룹에는 LIG넥스원, LIG시스템, 휴세코 등 3개 계열사만이 남게 된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