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빅이미징, 북미 블랙박스 시장 진출 추진...다음달 SEMA쇼 참가

차량용 블랙박스 수출 전문업체인 에이빅이미징(대표 권혁환)은 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튜닝카 박람회인 ‘SEMA 쇼’에 참가, 미국 서부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에이빅이미징, 북미 블랙박스 시장 진출 추진...다음달 SEMA쇼 참가

에이빅이미징은 이번 전시회에 SD카드를 아무나 확인할 수 없도록 잠금 기능을 갖춘 차량용 블랙박스 ‘HD-SL-Ruby’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블랙박스 앞뒤로 카메라를 내장해 전방과 차량 내부를 동시에 녹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SD카드를 아무나 꺼내지 못하도록 잠그는 기능과 녹화한 동영상을 전용 뷰어로만 재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자동차 시거 잭에 삽입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전원에 직접 연결하게 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현지 시장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킨 것이 특징이다.

운행 중인 차량에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영상을 전송해주는 트래킹 시스템도 시연해 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서부지역으로 수출지역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미국에서는 동부지역에만 일부 공급해 왔다. 이를 위해 전시회 기간 중 차량용 오토모티브시스템 업체인 G사와 수출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2~3개 현지 유통업체와 수출 상담을 추진 중이다.

에이빅이미징은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차량용기기에 붙이는 마크인 TFL(Transport For London)인증을 획득, 택시회사인 블랙캡과 일부 트럭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일본 최대 택시회사인 제1교통에도 공급하는 등 수출지역을 영국과 일본·미국 등지로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권혁환 사장은 “일본 이외에 미국 서부지역과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와 칠레를 중심으로 한 남미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며 “이미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는 업체도 있어 이르면 내년 초부터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