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만에 자동으로 사진 앨범을 만들 수 있는 ‘이어앨범(Year Album)’ 서비스가 내달 1일부터 시작된다.
한국후지필름은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개념 포토북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어앨범은 지난해 일본 후지필름 본사에서 인공지능 사진 편집 기술을 개발해 인기를 끈 사진 인화 서비스다. 후지필름은 올해 일본에서 판매 30만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내년 한국에서 10만권 이상을 판매, 50억원 매출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인공지능 사진 편집 기술은 △사진 메타데이터를 분석해 이미지 밝기, 초점, 얼굴인식, 비슷한 이미지 선별하고 △주인공을 선정한 후 △사진을 추출해 자동 배치한다.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고 배치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었다. 빛이나 색 바램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광 인화지를 사용해 오랫동안 보관해도 은은한 색감으로 앨범을 감상할 수 있다.
이덕우 한국후지필름 대표는 “세계 포토북 시장은 유럽과 미국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전국 1000여개 오프라인 유통망 등을 활용해 국내 포토북 대중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 주문제작 시스템 외에 오프라인 유통망인 FDi, 대형마트 내 입점된 포토이즈를 활용해 고객이 방문해 포토북 제작과 주문을 가능하도록 하는 오프라인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포토북 시장은 250억~3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간담회에 참석한 야마모토마사토 일본 후지필름 포토이미징 사업부장은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 등으로 촬영되는 사진 컷수는 지속적 증가해 2015년 3500억 컷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을 시초로 중국, 북미, 홍콩, 호주 등 세계 시장에 포토북 서비스를 론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품 종류는 A5, A4사이즈 2종이며, 16페이지부터 48페이지까지 앨범의 장 수 선택이 가능하다. 가격은 2만8000원(A5, 16페이지 기준)부터 최대 9만5000원(A4, 48페이지 기준)이다.
한편, 한국후지필름은 1일까지 총 4일간 총 1101명에게 신제품을 15일 동안 사용해볼 수 있는 선착순 무료 체험 쿠폰 증정 이벤트(쿠폰 기한 15일까지)를 실시한다. 2일부터 30일까지는 앨범을 주문한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제품을 1권 더 배송해주는 ‘이어앨범 사랑 나누기!’ 행사를 펼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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