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11월11일, 도심형 SUV 캐시카이(Qashqai)를 국내 출시한다. 캐시카이는 닛산이 국내 소개하는 첫 번째 디젤 SUV모델로, 2000년대 초반 혼다 CR-V과 현재 폭스바겐 티구안(Tiguan) 등 인기 SUV 계보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평가 받고 있다.
캐시카이의 인기는 올해 열린 부산모터쇼에서부터 예견됐다. 지난 9월 시작한 사전 예약에서 3주만에 300대를 돌파했다. 닛산은 SUV 격전지인 유럽 시장을 제패하고, 세계적으로 200만대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로서 입지를 다진 캐시카이의 뛰어난 상품성은 국내에서도 동급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이런 자신감은 첨단 안전장비가 탑재된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됐기 때문이다. 동급 최초로 전방 비상 브레이크(Autonomous Emergency Braking)와 차선 이탈 경고(Lane Departure Warning) 시스템을 적용했다. 여기에 사각 지대 경고(Blind Spot Warning) 시스템, 운전자 주의 경보(Driver Attention Alert) 등 사고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는 여러 안전장비가 탑재됐다.
주차 공간이 협소한 국내 환경에 적합한 첨단 주차 기능도 운전자를 돕는다. 이동물체 감지(Moving Object Detection) 기능이 적용된 어라운드 뷰 모니터(Around View Monitor)는 차 주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여기에 인텔리전트 파크 어시스트(Intelligent Park Assist)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다.
국내 출시되는 캐시카이는 1.6리터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다. 이 엔진은 낮은 rpm 영역에서부터 32.6kg.m(@1,75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함으로써, 중∙저속 구간이 많은 국내 도심 주행 환경에 최적화됐다. 여기에 닛산의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한 ‘엑스트로닉 CVT(Xtronic CVT)’를 조합, 신속한 반응속도와 함께 부드러운 주행감각을 선사한다.
또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세심한 배려를 찾을 수 있다. 2,645mm의 휠베이스는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충분한 2열 헤드룸과 레그품을 확보해 탑승자에게 안락함을 선사한다. 적재 능력은 놀랍다. 2개의 양면 플로어 판넬을 이용해 무려 16가지 구성이 가능한 듀얼 플로어 시스템을 적용, 다양한 상황에서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캐시카이는 국내 시장에서 총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가격대는 3,200만원 ~ 3,900만원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