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좀비만화` `한공주` 등 시체스 국제영화제서 수상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시체스에서 개최된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인 제47회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국내 영화 세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촌 좀비만화` `한공주` 등 시체스 국제영화제서 수상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는 3D 옴니버스 영화 ‘신촌좀비만화’가 포커스 아시아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한공주’가 노브스 비전스 극영화 부문에서 최우수상,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가 최우수 장편애니메이션 작품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상작의 공통점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직접 제작하거나 진흥사업을 통해 지원한 작품이다.

특히 포커스 아시아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신촌좀비만화’는 위원회의 ‘3D영화제작교육’에서 탄생했다. ‘신촌좀비만화’는 류승완 감독의 ‘유령’, 한지승 감독의 ‘너를 봤어’, 김태용 감독의 ‘피크닉’ 등 세 감독이 각각의 주제로 연출한 3D옴니버스영화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시체스 영화제에선 우리 영화의 3D 기술 가능성을 세계에 알렸다.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는 지난 2013년도 영화진흥위원회 다양성영화 개봉지원을 받은 작품이다. 장형윤 감독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는 극장 개봉 지원을 받았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앞으로도 글로벌 영화인력 양성과 디지털시네마 기술 개발과 지원 등 우리 영화산업의 미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보다 다양한 영화진흥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