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콘텐츠(DC) 분야에서 한중 교류와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원장 박수용)은 베이징에서 한중 DC 산업 교류촉진을 위해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소장 왕동립)와 DC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29일 밝혔다.
그간 국내 DC기업들은 기술특허 등 지식재산권 보호에 관한 정보 부족,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발굴 애로 등으로 중국 진출이나 현지적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MOU는 홀로그램, 3D, 컴퓨터그래픽(CG), 가상현실(VR) 등 차세대 DC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촉진하고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한·중 간 DC 교류 확대, 공동제작 및 공동투자 촉진 지원, 연구개발, 제작인력 교류, 협력을 주 내용으로 한다.
중국과학원은 1949년 설립된 기관으로 중국사회과학원과 더불어 중국 국무원 직속 연구기관이다. 수학,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기술 등 5개 분과와 11개의 분소가 중국전역에 걸쳐 있다.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는 문화창의산업의 주요 실행기관으로 정부 연구개발센터 운영, 지방정부 공연예술 심의 및 허가 등 권한을 가졌다. 현재 지방정부 등과 약 900개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전체 기능의 약 3분의 1이 디지털콘텐츠 관련 분야다.
NIPA 관계자는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와 MOU 교환은 한중 합작, 공동기술 개발 등으로 그간 막혀있던 한중 DC 교류에 물꼬를 틀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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