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종양 네트워크 제어 기술개발 관련 전문연구센터 개소

경북대가 종양조직내 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와 관련된 종양 네트워크를 제어하는 약물전달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경북대는 29일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경북대 종양 이형성 및 네트워크 제어 연구센터(THEN:Tumor Heterogeneity and Network Center)’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돌입했다.

THEN은 지난 5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4년도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기초의과학분야(MRC)에 선정된 사업으로 향후 7년간 총 9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창의성과 탁월성을 보유한 우수 연구집단을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이학(SRC), 공학(ERC), 기초의과학 등 3개분야로 나눠져 있다.

THEN은 앞으로 종양 네트워크를 제어하는 새로운 표적 지향성 약물전달 기술개발과 함께 체액 등을 이용해 단백질체, 유전체 및 대사체의 결과를 통합하는 융합오믹스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암 맞춤치료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집단연구강화와 제도적 지원을 통해 기초의학전공의 과학자 인력양성에도 나선다.

연구가 본격화되면 효과적 암 진단과 치료기술개발은 물론, 지역 핵심산업인 의료산업 기반기술구축이 가능해 국민보건 향상과 의료비 절감이 기대된다.

홍석준 대구시 첨단의료산업국장은 “THEN은 암 분야 의과학 연구개발과 우수한 역량을 갖춘 의료인력 양성 선도기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유기적 연계로 대구 의료산업을 발전시키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THEN 센터장은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미국 암학회 정회원, 세계분자영상학회 정회원,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의약학단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병헌 경북대 교수가 맡았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