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예보 깐깐해진다

다음 달 중순부터 미세먼지 예보가 하루 4회로 늘고 권역도 세분화된다.

환경부는 겨울철 난방이 본격화되는 다음 달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기오염 예보 효율화 방안’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미세먼지 예보 횟수는 다음 달 15일부터 현행 1일 2회(11시, 17시)에서 4회(5시, 23시 추가)로 늘어난다. 예보 권역도 종전 수도권·강원권·충청권·영남권·호남권·제주권 6개 권역에서 수도권을 서울·인천·경기남부·경기북부로, 강원권을 영동·영서로 세분화해 10개 권역으로 확대된다.

예보 항목도 늘어난다. 내년 1월 1일부터 현재 예보 항목인 미세먼지(PM10)와 함께 초미세먼지(PM2.5) 현황도 알려준다. 오존(O3)은 내년 4월 이후 예보 항목에 추가된다.

예보 등급은 현재 좋음-보통-약간 나쁨-나쁨-아주 나쁨 5단계에서 ‘약간 나쁨’ 구간을 ‘나쁨’으로 통합, 4단계로 조정한다. 환경부는 각 등급 기준을 인체 위해성을 기초로 국제기구와 선진국 사례, 국내 대기질 상황,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해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송창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센터장은 “올겨울에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실시간 예보 정보와 국민 행동 요령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예보 변경사항 / 자료:환경부>


미세먼지 예보 변경사항 / 자료:환경부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