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 경제자유구역에 원전 2기 용량에 달하는 석탄화력 발전소가 들어선다.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은 지난 29일 경남 하동군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에너지사업개발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2022년이면 해당 지역에 2000㎿급 석탄화력 발전소가 가동된다. 서부발전에는 태안화력 외에 대규모 핵심 발전소가 추가 되는 셈이다. 기저 발전을 담당하는 석탄화력 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면 정부 경영 평가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다.
하동군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에 필요한 발전소, 신재생에너지 설비 건설 관련 인·허가를 담당하고 서부발전은 건설 사업을 주관한다.
해당 지역은 하동지구 사업단이 새로 조성하는 곳으로 다른 발전사업과 달리 부지가 이미 확보됐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서부발전은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해 이르면 2017년 상반기 중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조인국 서부발전 사장은 “신규 발전소는 최신 기술과 서부발전의 모든 노하우를 집약해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하겠다”며 “하동군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