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숨은 규제 찾기

한국가스공사는 29일 ‘그림자 규제 찾기’ 토론회를 개최하고 입찰·계약 발주와 관련된 규제 찾기에 들어갔다.

토론회에서는 규제 개혁을 넘어 공공기관이 먼저 진입장벽을 낮춤으로써 에너지업계 동반성장을 실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기존 규정 위주 규제 개선으로는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가스공사는 우선 중소기업에 신제품과 기술을 직접 홍보할 수 있는 공식 통로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 접수된 제품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공사 설비에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 후 결과를 해당 기업과 공유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또 에너지업계 공공기관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강소기업 제품이나 기술을 검증하고 수요 확대도 지원하기로 했다. 사이버상 규제 개선을 위한 상시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규제 개선에 관한 건의나 아이디어를 접수해 적극 수렴한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새로운 시각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 완화를 통해 동반성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시장진입 장벽을 낮추고 숨어있는 규제를 발굴해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