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위기관리 체계 훈련 실시

두산은 사업영속성관리(BCM) 체계를 구축하고 30일 서울·창원·인천 등 국내 주요 사업장 16곳에서 동시에 대형 재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가졌다. BCM은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에서 임직원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고 사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위험 관리 체계다.

두산은 개별 사업장 특징을 고려해 독자적인 BCM 체계를 구축해왔다. 지난 2010년에는 리비아와 이라크 내전 때 리비아에 근무하던 현장 직원 300여명을 전세기로 탈출시키기도 했다.

이번 훈련은 ‘전국적 지진 발생’에 따른 건물 붕괴, 화재, 수도와 전기 중단, 공공 서비스 제약 등을 가상으로 설정해 진행했다. 훈련을 통해 BCM 체계 유효성을 점검하고 각 조직과 임직원이 위기 대응 프로세스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두산은 임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철학을 갖고 있다”며 “BCM 체계 정립을 위한 별도 팀을 구성해 대형 재난 위기에 대비해왔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