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교협-전문대, 표준 학사정보시스템 공동 구축 추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승우, 이하 ‘전문대교협’)가 학사행정에 필요한 정보시스템을 전문대학이 함께 활용하는 ‘전문대학 표준 학사정보시스템’ 공동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학사정보시스템은 입학관리, 학생관리, 학사관리 등 학사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정보시스템을 말한다.

전문대학 표준 학사정보시스템은 비용과 인력투입 부담이 큰 정보시스템을 참여 전문대학이 공동으로 기획-개발-구축-활용함으로써 예산절감 효과 및 학사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계획됐다. 이를 통해 전문대학의 경쟁력 제고 및 실질적인 교육투자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대교협은 오는 2016년 하반기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올해 말까지 전문대학의 참여수요와 타당성 분석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전문대교협은 대학의 기능요구와 자료연동 관련기관 협력을 기반으로 정보시스템을 표준화해 구축하고 전문적 운영체계를 확보해 기술적·물리적 신뢰성과 안정성을 최고 수준으로 상시 관리한다. 전문대학은 초기 구축에 필요한 비용을 공동 출자해 시스템을 활용하고 표준화작업에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게 된다.

전문대교협이 추산하는 표준 학사정보시스템 공동 구축비용은 30여개 대학 참여 기준으로 15억~30억원 규모다. 이는 한개 전문대학이 학사정보시스템을 구축할 때 들어가는 비용과 비슷한 규모다. 전문대교협은 학사정보시스템에 참여하는 전문대학이 늘수록 각각의 대학이 부담하는 비용도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대학 관계자는 “대학 구조조정, 입학정원 감축, 등록금 동결 등 대학경영난이 점차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동시스템 활용으로 얻을 수 있는 비용절감을 교육투자로 환원할 수 있는 이점이 있을 것”이라면서 “교육정책 변화를 개별 대학마다 정보시스템에 즉시 담기가 어려운데, 공동시스템을 활용하면 업무효율성과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성시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팀장은 “전문대학 표준 학사정보시스템이 전문대학에 정착되면 향후 NCS기반 학사업무 정보화, 원격교육콘텐츠 공동 플랫폼 등 대학운영 효율화를 위한 기능을 점차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