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의 10곳 중 8곳은 개성공단같은 경협모델의 북한 지역 내 확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성공단 가동 10주년을 맞아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인식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82.2%가 개성공단같은 북한 지역 내 경협모델 확산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성공단 입주에 만족하는 이유는 △값싼 인건비(61.5%) △인력난 해소(15.4%)의 응답 비중이 높아 대다수 입주기업은 인력지원 측면에 크게 만족하는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입주에 후회하는 이유는 △임금 등 노무관련 북한의 일방적 요구(38.1%) △인력수급 곤란(23.8%) △공단 운영안정성 부족(19%) △북측 근로자의 낮은 생산성(9.5%) △통행-통신-통관 문제(9.5%)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해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 이후 입주기업의 67.9%가 매출 감소, 자금사정 악화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여건이 악화된 이유로는 △국내수요 감소(34.9%) △자금조달 곤란(25.6%) △거래선 이탈(20.9%) △인력부족(9.3%) 순으로 나타났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