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영수)이 30일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최고 전문기관’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생기원은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창립 25주년 기념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비전을 발표했다.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Global KITECH’을 목표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기술실용화 지원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가치로는 △사람에 대한 존중 △책임과 공헌 △창의와 열정 △소통과 실천을 제시했다. 연구자들이 ‘창의와 열정’을 갖고 연구에 몰입하면서 ‘소통과 신뢰’로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한편 ‘책임과 공헌’을 이끌어낼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영수 생기원 원장은 “1989년 자체 청사도 없이 출발했던 생기원이 전국 7개 근접기술지원본부를 운영하며 중소·중견기업을 밀착 지원하는 국내 최고 실용화 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10년간 기술 실용화 지원을 강화하고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 선포식에 이어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박희재 산업통상자원R&D 전략기획단장과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 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박희재 단장은 ‘중소〃중견기업의 성장과 비전을 위한 국가 R&D 전략과 방향’을 주제로 독일의 프라운호퍼의 성공사례를 예로 들며 K-히든챔피언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세종 원장은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우리 기업이 당면해 있는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