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사우루스 10배 ‘놀라운 지상 최대 동물’

드레드노투스(Dreadnoughtus)는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육상 생물이다. 이 공룡의 정식 명칭은 드레드노투스 슈라니(Dreadnoughtus schrani)다. 20세기 초 영국전함인 드레드노트(Dreadnought)와 발굴비용 일부를 출연한 아담 슈라니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티라노사우루스 10배 ‘놀라운 지상 최대 동물’

발굴된 화석을 통해 추정한 드레드노투스는 길이만 해도 26m에 달한다. 목 길이만 재도 11m, 꼬리도 8m다. 긴 목을 이용해서 백악기에 널리 번식했으며 양치류나 이끼류, 침엽수, 활엽수 등을 주식으로 삼았다.

티라노사우루스 10배 ‘놀라운 지상 최대 동물’

드레드노트는 엄청난 거구에 8m가 넘는 강력한 꼬리를 보유해 육식동물을 천적으로 두지 않고 초원과 밀림에 군림했을 것으로 보인다. 코끼리의 무게가 5톤 정도이고 육식공룡의 대명사 격인 티라노사우루스도 비슷하다. 이에 비해 드레드노투스의 무게는 자그마치 65톤이나 나간다. 이는 대형 여객기인 보잉737보다 더 무거운 것이다.

티라노사우루스 10배 ‘놀라운 지상 최대 동물’

드레드노투스는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올 포함해 역사상 가장 무거운 육상 동물로 추정된다. 드레드노투스는 지난 2005년 아르헨티나에 위치한 파타고니아에서 발굴됐다. 머리를 뺀 골격 70%가 발견되어 과거 전례 없을 만큼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발굴 당시 드레드노투스 두 마리의 화석을 16톤 발견했다. 뼈 145개와 치아 1개가 발견됐는데 다만 두개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드레드노투스는 거구지만 머리는 말 머리 정도 밖에 안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드레드노투스의 뼈를 스캔한 3D 데이터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조만간 3D프린터를 이용해 화석 모형을 만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드레드노투스는 8,300만 년 전부터 6,600만 년 가량까지 서식했을 것으로 보인다. 발굴에 참여한 드렉셀대학교 연구팀은 트레드느투스가 고정 관념을 초월한 존재라고 말한다. 생물이 도달할 수 있는 거구의 한계를 크게 확대했기 때문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