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식음료들이 국내에서도 손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30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아몬드 음료, 코코넛 워터, 글루텐 프리 제품과 같이 국내서는 쉽게 구할 수 없어 해외직구(직접구매)를 통해서만 구할 수 있었던 식음료들이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직구족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했던 이 제품들은 유통기한과 복잡한 배송의 이유로 해외직구를 망설였던 소비자들까지도 사로잡고 있다.
일명 ‘아몬드 밀크’로 통하는 아몬드 음료는 우유와 두유를 일체 첨가하지 않고 아몬드만을 갈아 만든 음료를 가리킨다. 세계 최대 아몬드 수출국인 미국에서는 우유의 대체 식품으로 두유의 점유율을 뛰어넘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몬드 밀크’는 뼈 건강에 좋은 칼슘을 우유 수준으로 섭취할 수 있다. 그동안 유당 등의 이유로 기피해 왔던 사람들에게 대체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최근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어려움이 있어 왔지만 손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아몬드 음료 시장을 잡기 위해 국내 식품업체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미국 코코넛워터 브랜드인 ‘비타코코’도 국내에 상륙했다. 이어 올해는 코카콜라사가 코코넛 워터 ‘글라소 코코워터’를 선보이며 코코넛 열풍을 주도했다.
코코넛 워터는 일반적으로 운동 후 갈증해소를 위해 마시는 스포츠음료나 이온음료보다 당분은 낮으면서 수분 공급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해외 유명 셀러브리티들과 스포츠 스타들이 즐겨 마시는 트렌디한 음료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국내서도 해외직구로 코코넛 워터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한편 국내에서는 연세우유가 캘리포니아산 생아몬드를 갈아 아몬드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은 `연세 리얼아몬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우리 몸에 유용한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9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과 유당이 없기 때문에 우유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삼육식품도 `아라몬드`를 선보였으며, 해태음료는 `썬키스트 캘리포니아 아몬실크`를, 정식품이 `아몬드 퓨어 초코`를, 남양유업이 `아몬드림`을 새롭게 출시했다.
SR타임스
이행종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