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걸레 청소기 시장, 중소기업이 장악

전자동 물걸레 청소기 시장에 중소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성 오토비스(대표 최태웅)는 8월부터 시작한 홈쇼핑에서 월 1만5000대 이상 판매되며 주문액 3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 강자로 떠올랐다. 회사는 홈쇼핑 방송 때 매회 평균 2000대 이상을 팔며 평균 110~120%의 효율을 내고 있다. 오토비스 청소기는 바닥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1분당 1000회 이상 청소 구동판이 움직여 힘들이지 않고 청소할 수 있다. 전기요금 부담을 덜기 위해 소비전력을 30W미만으로 줄였다. 일회용 청소포 도입과 가격경쟁력을 높인 것이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물걸레 청소기 시장, 중소기업이 장악

물걸레 청소 시장의 또 다른 강자는 아너스다. 아너스는 지난해 현대홈쇼핑에서 듀얼회전 물걸레 청소기 판매를 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5월에는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고 월 1~2만대이상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아너스 물걸레는 회전식 방식으로 걸레가 돌아가며 바닥을 닦고 광택을 낸다.

물걸레 청소기 시장, 중소기업이 장악

청림아쿠아의 아쿠아청소기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하는 2014 소형가전 콘테스트에서 베스트 3위 안에 들어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직 홈쇼핑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11월 중 홈쇼핑으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물과 진공을 이용해 미세먼지를 빨아들이고 바닥 청소를 깨끗하게 해 준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물걸레 청소기 시장, 중소기업이 장악

최태웅 경성 오토비스대표는 “물걸레 청소기 시장은 중소기업이 꽉 잡고 있는데 홈쇼핑과 손잡고 주부들을 공략한 것이 큰 성공 포인트”라며 “동력을 이용하면 힘들이지 않고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기 때문에 물걸레 시장에서도 전자동 청소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진 CJ오쇼핑 가전담당 MD는 “외국기업인 필립스 제품이 있지만 물걸레 청소기가 아직까지 고가는 아니다보니 국내 대기업이 뛰어들기에는 니치마켓”이라며 “한 분야만 깊게 파 특화된 중소기업들이 홈쇼핑과 입소문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