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도색, 이제 도색로봇이 한다

아파트 도색, 이제 도색로봇이 한다

노후되고 보수가 잘 이뤄지지 않아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하던 나홀로아파트를 위해 한 로봇전문 벤처업체가 발벗고 나섰다.

소규모 공동주택의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경관 발전을 동시에 꾀하는 ㈜로보프린트(대표 박정규, www.roboprint.co.kr)의 ‘소규모 공동주택 디자인 고급화 지원 프로젝트’가 바로 그 것.

이 프로젝트는 브랜드가 취약하고 경제적인 한계에 부딪혀 외벽 도색에 대한 전문적 디자인 제안을 받기 힘든 소규모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디자인 사업이다. 로보프린트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아트봇(ARTBOT)’을 이용해 아파트 외벽, 일반 옹벽 등에 다양한 이미지를 도색하는 내용.

로보프린터는 대형 건물이나 아파트 외벽에 실사 도색을 할 수 있는 무인 원격제어 로봇으로 수작업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실사 이미지를 프린트하듯 벽면에 찍어낼 수 있다.

아파트와 같은 대형 건물에서의 도색 작업은 로프를 맨 인력을 통해 이뤄지다 보니 작업자들의 추락 등 사고 위험이 존재한다. 더욱이 스프레이를 이용한 도색작업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로보프린터를 이용하면 수작업에 드는 시간과 비용의 50% 이상이 절감되며 잉크 날림 방지 기술로 환경오염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소규모 공동주택 디자인 고급화 지원 프로젝트’가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가족, 지역, 공동체 등 의미를 담은 스토리텔링 때문이다. 로보프린트는 디자인과 이미지를 기획하고 여기에 각각의 주거환경에 맞는 스토리 라인을 발전시켜 시공함으로 세대와 지역 간 소통은 물론 고유한 이야기를 담은 명품 주거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고 있다.

로보프린트 관계자는 “도시경관 개선과 환경보호, 인간존중의 가치를 추구하는 로보프린트의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로봇을 이용한 아파트 도색을 진행한다”며 “단순 도색 작업뿐만 아니라 아파트의 안전도를 높이는 데에도 주력해 오래된 아파트가 가진 균열이나 외벽손상, 방수 등의 문제점을 보수 공사를 통해 해결함으로 통합적으로 유지∙보수하고 있다. 이는 아파트 디자인은 물론 아파트 가치 상승에도 분명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로보프린트는 지자체와 국내외 유수 기업의 협력 및 지원을 받아 ‘소규모 공동주택 디자인 고급화 지원 프로젝트’를 더욱 활성화 시킬 예정이며, 향후 산업단지도색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우수한 디자인 기획과 시공으로 지역공동체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