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성산업(회장 김영대)은 보유 중이던 용인 기흥 역세권 사업부지 3-2블록을 DS네트웍스에 1735억5000만원에 양도했다고 공시했다. 용인도시공사가 사업 시행 중인 기흥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주상복합아파트 등 5100여 세대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로써 대성산업은 기흥 역세권 사업부지 중 3-3-2(체비지) 블록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지를 매각해 총 3577억5000만원의 현금자산을 확보하게 됐다. 대성산업은 앞서 2, 4블록을 각각 지난 6월 AM플러스자산개발과 8월 신영에 매각했다. 2012년 12월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한 이래 1조4600억원 수준의 자산매각과 증자를 끝낸 것이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대규모 자산매각이 잇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 100% 이상의 이행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턴어라운드(실적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성산업은 이 외에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디큐브백화점 유동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성산업은 지난 10월 6일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투자자와 법률 실사 및 계약 협상을 끝내고 내달 초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매각 후 재임차를 통해 10년간 디큐브백화점을 운영할 예정이며 투자자와 상호 합의 하에 추가로 10년간 연장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