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사장 유상호)은 기업신용공여업무 강화를 위해 여신전문금융회사 ‘한국투자캐피탈’을 설립한다고 3일 밝혔다. 다양한 형태의 기업금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신용공여 업무와 조직을 분사해 해당업무를 전담하는 기업여신전문금융회사를 세운 것이다. 초대 대표이사는 한국투자증권 리스크관리본부장을 10년동안 맡아온 오우택 전무(52)가 선임됐다.

한국투자캐피탈의 설립 자본금은 200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이 100% 출자했다. 연내 여신전문금융업 등록절차를 마무리한 후 내년 1월 영업을 개시한다. 모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기업고객 기반을 공유해 신용공여 업무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오우택 전무는 “지난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선정 이후 기업신용공여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기업금융 분야에서 광범위한 기업고객을 확보한 한국투자증권과의 시너지로 새 수익원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