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부터 목욕탕, 빌딩, 마트, 공장, 아파트 등에서 아낀 전기를 판매해 새로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전력시장 운영규칙 개정(안)’을 승인,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을 오는 25일 개설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아낀 전기를 거래하는 역할을 맡는 ‘수요관리사업자’들은 빌딩, 아파트, 공장 등 전기사용고객이 아낀 전기를 모아 전력거래소를 경유해 한전에 판매하고, 판매수익을 고객과 공유하게 된다.
이는 지난 9월 열린 ‘에너지 신산업 대토론회’에서 ‘아낀 전기’ 거래시장을 개설하기로 논의한 내용이 구체화된 것이다.
수요자원거래시장이 개설되게 되면, 일반 국민들 스스로가 전기를 아끼는 것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민간의 에너지 효율 개선 설비투자와 에너지 기반의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산업이 창출되고 양질의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17년엔 LNG 발전기 4대 규모인 약 190만㎾의 전기를 절약, 거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R타임스
장세규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