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하는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 사업에서 BMW 전기차 ‘i3’ 신청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달 18일 마감하는 시민 대상 ‘전기차 보급 사업 공모’에 4일 현재 127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BMW 전기차 ‘i3’ 신청자가 45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아차 ‘쏘울EV’와 르노삼성 ‘SM3 Z.E.’ 등이 각각 38대, 3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레이EV’와 한국지엠 ‘스파크EV’는 각각 11대, 3대 접수됐다.
서울시는 일반 시민 112대를 포함해 국가유공자·장애인가구 20대,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 50대 등 총 182대의 전기차를 연내 보급할 방침이다. 차량당 환경부와 서울시 보조금 2000만원과 완속충전기를 무상 지급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5일부터 16일까지 12일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여의도(IFC몰), 상암(누리꿈스퀘어), 삼성동(코엑스) 등지에서 ‘게릴라 시승식’을 개최한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많지만, 직접 시승을 원하는 시민 요청이 많아 직장인이 많은 주요 장소를 선정해 시승 행사를 갖는다.
강희은 서울시 친환경교통과장은 “시승 행사를 통해 전기차에 관심이 있었던 시민들이 직접 타보면서 전기차 장점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차량 운행이 많은 기업이나 법인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할 경우 경비 절감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2014년도 전기차 민간 보급 공모 현장 신청도 받기로 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