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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권역외상센터 2017년까지 17개 배치

보건복지부는 2017년까지 총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전국에 균형 배치한다고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외상전담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대기하고, 외상환자를 위한 전용 수술실과 중환자실을 갖춘 병원이다.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은 1990년대부터 외상센터를 중심으로 한 전문 진료체계를 도입, 외상환자 사망률을 대폭 감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올해 설치대상기관을 공모해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을 선정했다. 올해 총 2개소를 선정할 계획으로, 의정부성모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응모기관은 미흡한 부분이 지적돼 연내 다시 평가·선정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2012년 가천대길병원 등 다섯 곳, 2013년 아주대병원 등 네 곳의 권역외상센터 설치대상기관을 선정한 바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선정된 기관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권역외상센터가 본격 개소하는 2015년 이후부터는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력 떨어지는 황반변성 질환, 5년새 36.6% 늘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황반변성 진료인원이 2009년 11만2000명에서 2013년 15만3000명으로, 5년 동안 4만1000명(36.6%) 늘었다고 밝혔다. 황반변성은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신경조직인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시력이 감소하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총진료비는 2009년 225억원에서 2013년 557억원으로, 5년 동안 332억원(147.6%)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많은 반면, 진료비는 남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 진료인원이 전체의 50.6%를 차지했다. 60대 28.2%, 50대 14.6% 순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하경 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은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망막검사와 금연, 선글라스 착용, 건강한 식습관을 통한 항산화 작용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