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엔진, 지역SW를 키워라]<4>호남권-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용관)의 올해 최대 목표는 300여개의 문화산업 관련기업 유치에 있다. 경쟁력을 갖춘 기업유치를 통해 1500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인재의 역외유출 방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창조경제 엔진, 지역SW를 키워라]<4>호남권-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를 위해 5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첨단영상콘텐츠 허브구축을 비롯해 문화융합산업 생태계조성, 창의적 문화인재 양성, 범 정부 협력체계 구축, 경영효율화에 따른 자립기반 구축이 주요 골자다.

진흥원은 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 조성과 게임아카데미설립, 스토리노믹스 핵심인재양성, 송암산단 디지털클러스터 조성, 광주CGI센터 첨단영상제작 기지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ICT와 연계한 문화콘텐츠 인프라도 풍부하다.

진흥원은 광주소프트웨어지원센터와 광주영상예술센터, 한국게임사관학교, 글로벌CGI센터, 광주영상복합문화관, 광주 스마트모바일앱개발지원센터, 호남권SW품질역량센터, 광주CGI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3D영상제작 시스템을 보유한 광주CGI센터는 영화 후반기 작업을 위해 영화제작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진흥원은 올해 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역중소기업 성장을 돕고 있다. 국내외 마케팅지원은 물론이고 SW 전문인력 양성, 통계조사, 스마트콘텐츠 기반확대, 창업생태계 지원, 제품인증 컨설팅, 지식데이터 지원, 게임제작, 품질테스트 지원 등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IT·SW·CT 분야 116개 중소기업이 진흥원에 둥지를 틀었다.

성공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2009년 창업한 이앤비소프트는 그린SW솔루션 ‘핫도그’의 특허출원을 통해 제품화에 성공했다. 창업초기 2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올해 28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광주시 우수고용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중국 TCL그룹과 핫도그 탑재계약을 체결했고, 인도네시아와 70만불 API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네이버와 공동개발한 ‘클립노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SW융합 환경에 맞는 신시장 발굴’ 프로젝트에 참여한 레드원테크놀러지의 경우 임베디드 FPGA SoC 영상 모듈 개발과 클라우드 서비스 로봇제어용 임베디드 SW 개발로 상품성 강화에 성공한 케이스다.

김용관 원장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비롯해 나주혁신도시 이전 등 광주전남은 ICT산업 발전 호기를 맞고 있다”며 “문화콘텐츠 기업들을 적극 육성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