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칫솔 회전수 최대 5배 차이...교체비용도 최대 4배

▲ ㅇ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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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칫솔의 회전수가 제품별로 최대 5배까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5일 시중 전동칫솔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칫솔모가 움직이는 진동수를 측정한 결과, 1분당 4,000회에서 2만 회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미세한 음파진동으로 닦아주는 방식인 음파식 제품의 경우 진동수가 9,000회에서 1만 6,000회를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좌우 또는 상하 진동방식인 회전식 제품은 4000회에서 7000회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상당수 제품의 실제 진동수가 표시된 수치보다 낮았고, 일부 제품은 왕복이 아닌 편도 기준으로 표시해 실제 진동수가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다만 전동칫솔의 진동수는 칫솔을 치아에 가하는 압력에 따라 변할 수 있고 세정효과는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차이가 나는 등 변수가 많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칫솔모 교체 비용은 제품에 따라 최대 4배 차이를 보였다. 연간 4차례 교체 시 8200원(테스코 프로테크 전동칫솔)부터 3만3070원(소닉케어 헬시화이트 HX6731)까지 차이가 났다. 충전식 제품이 건전지식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쌌다.

일부 충전식 제품은 충전지를 교환하려면 본체 전체를 교환해야 하기 때문에 A/S 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칫솔모를 오랜 기간 동안 교체하지 않으면 위생에 좋지 않고, 양치 효과도 떨어질 수 있어 3개월 단위로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SR타임스

이행종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