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유망서비스업 모범사례 창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4년 산업혁신-서비스선진화 국제포럼’ 환영 리셉션에서 “서비스업 후발주자인 한국이 서비스업을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한 최선의 전략은 무엇인가 하는 고민에 빠져있다”며 “고용효과와 성장잠재력이 큰 유망 서비스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실제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 모범사례 창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우수한 제조업 경쟁력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서비스업과 융·복합되면 서비스업 발전을 앞당기는 레버리지가 되면서 제조업 부가가치도 고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하방 리스크는 더 커지는 상황으로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은 양적완화 정책 종료를 선언했지만 일본·유로존은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확장적 통화정책을 실시하는 등 주요국 정책 간에 차이가 발생했다”며 “그동안 세계 경제 성장엔진이었던 신흥경제권의 경기둔화 우려마저 확대되면서 하방 리스크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새로운 글로벌 경제환경에서 한국은 제조업과 수출에 의존하던 기존 경제성장 방식을 변화시켜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 마련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이라며 “아직 부가가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에 불과한 서비스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것은 핵심 어젠다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