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역대 최저 금리 회사채 발행

남동발전이 지난 10월말 역대 최저의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높은 신용도 덕분에 금융 비용만 5년간 12억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한국남동발전(사장 허 엽)은 지난달 30일에 발행한 회사채 금리가 3년 만기 2.207%, 5년 만기는 2.407%라고 5일 밝혔다. 이는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금리(민평 금리)보다 0.15% 포인트 낮은 것이다. 남동발전은 납입일 기준 동일 등급인 AAA 회사채 민평 금리에 비해 앞으로 5년간 총 12억원의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동발전이 발행한 회사채는 제41회 무보증 공모사채 2100억원이다. 역대 AAA등급 회사채 중 역대 최저 금리다. 특히 만기3년의 회사채는 동일 날짜 국고채 금리와 동일한 조건에 발행함으로써 우수한 대외 신인도와 최적 자금조달 능력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10월 중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정책에 따른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추세를 분석해 최적 발생시점을 포착한 게 주효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무디스 신용등급이 Aa3로 상승한 것을 투자자들에게 적극 알려온 것도 도움이 됐다”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발전소 건설에 사용된 국제 신디케이트론 상환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