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5.0 롤리팝(Android 5.0 Lollipop)이 드디어 공개됐다. 넥서스나 구글플레이 버전 단말기 사용자라면 안드로이드 5.0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이번에 구글이 선보인 넥서스9(Nexus9) 역시 안드로이드 5.0을 탑재하고 있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11월 3일(현지시간)부터 롤리팝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업데이트는 모든 단말기를 대상으로 한 번에 이뤄지는 게 아니라 순차 진행된다. 업데이트 대상은 넥서스 4, 5, 7과 넥서스 10, 구글플레이 에디션(Google Play Edition).
한편 안드로이드 5.0 공개에 맞춰 분해 전문 사이트인 아이핏스잇(iFixit)이 넥서스9 분해기를 올렸다. 넥서스9는 8.9인치 태블릿이다. 크기는 153.68×228.25×7.95mm이며 무게는 425g이다. 뒷면 커버는 접착한 게 아니라 클립으로 고정시킨 것이어서 공구 없이도 손쉽게 빼낼 수 있다.
후방 카메라 커넥터는 메인보드 아래쪽에 숨겨 놨다. 카메라를 떼어내려면 메인보드 제거가 필요한 것. 후방 카메라는 800만 화소에 밝기는 f2.4, 초점거리는 35mm 환산 기준 29.2mm다. 자동 초점을 지원하며 LED 플래시도 포함하고 있다. 카메라 번호는 3BA804P1 K1419 A 1.0이다.
배터리는 강력 접착제로 고정시켰다. 용량은 6,700mAh. 7,340mAh인 아이패드에어2와 6,471mAh인 아이패드미니2 사이다. 앞면 카메라는 얇은 플랫 케이블을 커넥터에서 신중하게 떼어내야 하는데 160만 화소에 f2.4다. 720p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카메라 번호는 3BF105P1 Y1428A1.0이다.
보드 위를 덮고 있는 구리 실드를 벗기면 메인보드를 볼 수 있다. 엔비디아의 테그라K1, 엘피다 FA164A2MA 램 2GBm 삼성전자의 eMMC 16GB KLMAG2GEAC 등을 곁들였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프레임에 강력 접착제로 단단하게 고정해서 분리가 쉽지 않다.
아이픽스잇이 매긴 수리편의성(Repairability Score) 점수는 10점 만점에 3점이다. 10이 가장 간단하다는 얘기이니 넥서스9는 분해가 쉽지 않은 제품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분해 난이도가 높은 이유는 배터리를 접착제로 붙여놨고 테이프와 얇고 민감한 케이블을 썼다는 점, 디스플레이와 전면 유리를 부착했고 프레임에 견고하게 접착되어 있다는 게 이유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