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ICT 힐링플랫폼 서비스 기술 개발 착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스마트폰으로 개인의 병력 및 건강정보 등을 쉽게 관리하고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은 병원 및 헬스케어 기기 등에서 획득한 개인 건강기록을 본인 스마트폰에 저장해 뒀다가 필요할 때 의사 및 헬스케어 센터 등에 제공할 수 있는 ICT 힐링 플랫폼 기술개발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하는 플랫폼은 여러 서버에 산재된 건강정보(PHR)를 개인 중심으로 저장 관리하고 이들을 ‘킬러 서비스’로 제작한 뒤 다른 헬스 서비스에 개방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개인 저장소에는 병력이나 복용약, 혈압, 맥박 등의 건강정보가 저장된다. 최근 보급이 활발한 착용형 건강 측정장치로부터는 운동량이나 심박수, 수면시간 등을 수집한다.

연구진은 이를 위해 공공건강 데이터를 분석, 건강관리 서비스를 위한 지식 맵(Map)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유사사례 검색기술 △데이터 마이닝 기술들을 활용한 시계열 데이터 기반 건강예측 기술 △지식추론 기술을 이용한 라이프 로그 기반 건강증진 방법 추론 기술로 대표되는 핵심 서비스를 개방형 기술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용자의 보다 손쉬운 활용을 위해 ‘앱’으로도 제작한다. SNS 상에서 같은 질환자끼리의 커뮤니티 활성화 및 정보교류가 용이하도록 개인맞춤형 헬스 매거진 기술을 제공해 건강소식을 뉴스처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김영명 미래창조과학부 창조융합CP는 “ICT헬스 산업의 생태계 구성이 쉬워 미래 잠재성이 큰 ICT헬스 시장을 활성화하고 이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