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빠 주말 짱]가족과 함께, 디자인코리아 2014

아이에게 창의성과 감성을 키워줄 수 있는 ‘디자인코리아 2014’가 6일 개막했다. 오는 1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디자인, 창조경제를 꽃 피우다’는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는 전시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해 국제 비즈니스 전시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체험의 장으로도 열렸다. 전시회를 보고 난 후 일산 호수공원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도 구경할 수 있다.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는 디자인은 흥미를 자극하고 안전해야 한다. 이를 고려해 어린이디자인체험관에서는 어린이 자동차디자인, 증강현실 종이접기, 어린이 가구, 입체큐브를 전시했다. 참여와 체험으로 디자인에 스며든 감성을 발굴하고, 경험을 통해 디자인의 가치를 확인하는 체험하는 전시 공간이다.

메인 전시관인 주제관에서는 색다른 디자인들을 아이에게 보여주며 창의성을 일깨워 줄 수 있다. 증강현실 콘텐츠에 게임 요소를 넣은 ‘찾아가는 박물관’ 플랫폼은 학습 효과가 높고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전시물 관람의 한계를 보완하려고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직접 만질 수 있는 유물모형을 제작했다. 또 모바일로 전시물 형태와 정보를 누르면 ‘종 연주하기’ ‘왕관 써보기’ 등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직접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었다.

[우리아빠 주말 짱]가족과 함께, 디자인코리아 2014

주얼리디자인관에 전시된 보석 제품들은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작품 ‘색시’는 전통 족두리와 저고리, 버선을 주얼리로 디자인한 액세서리다. ‘희노애락’ 작품은 인간의 네 가지 감정인 희노애락과 동서남북 사색판을 한글과 매치시켜 한국의 멋을 표현했다.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부스에서는 물에 지워지지 않는 펜으로 그림을 그려 나만의 물품 주머니를 만들 수 있다. 또 곰돌이와 사자 얼굴을 번갈아 부착할 수 있는 책가방도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3D프린팅 체험관에서는 가상의 찰흙 모델링 소프트웨어로 3D 인형이나 물품을 디자인해 볼 수 있다. 실제 제조 프로세스를 가능하게 하는 모든 도구를 제공하며, 결과물은 3D 프린팅을 할 수 있다. 또 스타일러스를 이용한 모델의 형상과 질감을 직접 손으로 느끼는 클레이 모델링은 어른과 아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도구다.

디자인코리아 2014에서는 한국청소년디자인전람회 수상작 36점도 전시한다. 창의력과 재능을 겸비한 디자인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차세대 디자인 스타로 육성하려는 공모전 수장작 전시 공간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