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전력기자재 통일 방안을 위한 첫 모임 열려

남북 전력기자재 통일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전기산업 통일연구 협의회 제1차 회의가 오는 13일 통일전망대에서 개최된다.

전기산업 통일연구 협의회는 지난 9월 열린 ‘남북 전력기자재 통일포럼’ 이후 남북 전력기자재 표준화 연구와 상호 정보 교류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맡고 있다.

협의회에서는 윤재영 한국전기연구원 박사가 ‘중단기 남북한 전력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북한 내 발전소 근무 경력을 가진 김승철 북한개혁방송 대표를 초청해 ‘북한 입장에서의 남북 전력협력 방안 및 진출전략’에 대한 특별 강연도 준비돼 있다.

남북에서 기대하는 전기 분야 협력 방향과 전력 현황을 현실적으로 비교 검토해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협의회는 기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기산업 통일연구 협의회’ 고문으로 위촉된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과 위원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도 예정돼 있다.

협의회 명예회장인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은 “전기산업 통일연구 협의회는 전기· 전력산업뿐만 아니라 각계 통일 관련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1차 협의회를 시작으로 한반도 전기산업 통일을 준비하는 실질적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