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올해 3분기에 정유 사업 부진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전환했다. 하지만 석유화학, 윤활유 사업의 선방으로 직전 분기 대비 손실규모를 큰 폭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영업이익 391억원을 기록해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GS칼텍스는 3분기 14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3489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710억원 손실을 기록한 전분기와 비교하면 손실폭이 크게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GS칼텍스가 3분기 2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한 10조1916억원, 순손실액은 1159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사업의 부진이 뼈아팠다. 국가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손실·정제마진 감소로 164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반면 석유화학 부문은 파라자일렌(PX) 등 아로마틱 계열 화학제품의 시황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분기 378억원 보다 130% 늘어난 871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에서도 2분기와 유사한 62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정유 부문 손실을 만회했다.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영업이익 391억원을 기록해 2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날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6582억원, 391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유종 다변화로 원가를 절감했고 9월 말 하루 생산량 6만8000배럴 규모 중질유 분해시설을 가동하면서 고도화율을 국내 최고 수준인 36.7%로 끌어올려 향후 실적 개선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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