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지난 10월 24일 발표한 혼다 센싱(Honda Sensing)은 안전 운전 지원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차체 앞쪽에 탑재한 카메라와 전면 그릴 부분에 있는 레이더 등 센서 2개를 이용한다. 이를 통해 보행자까지 더 높은 정확도로 인식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혼다 센싱에 들어간 주요 기술은 크게 6가지다.
먼저 충돌 완화 브레이크 시스템 CMBS다. 차량이나 보행자를 대상으로 한다. 차선에서 벗어나 충돌 위험이 생기면 소리와 스티어링 휠 진동 2가지로 동시에 경고해준다. 또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면 브레이크가 자동 작동, 충돌이 발생해도 피해를 최대한 억제해준다.
다음은 도로선과 보행자를 레이더와 카메라로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이 기능은 10∼40km/h로 주행할 때 작동하는 것으로 차량이 감지한 보행자와의 충돌 예측 시간이 지나면 소리로 경고해주는 것 외에 스티어링 휠을 알아서 회피 방향으로 제어, 사고를 막아주는 것이다.
표지판 인식 기능도 갖췄다. 앞유리에 있는 카메라로 표지판을 인식, 헤드업디스플레이 등에 표시해주는 것. 지금은 표지판을 주의하라는 의미로 표시만 해준다.
또 카메라로 주행 차선을 인식해 차선을 벗어나면 스티어링 휠이 진동하면서 운전자에게 경고를 하고 차선 쪽으로 차를 돌려보내도록 스티어링 휠을 제어한다. 만일 차량이 차선에서 크게 벗어나면 브레이크를 밟아 도로 밖으로 이탈하는 걸 막는다.
차선 유지 지원 시스템도 비슷한 기능으로 65km/h 이상으로 주행할 때 작동한다. 카메라로 차선을 인식, 운전 중 자동차가 달리는 위치를 정중앙으로 유지할 수 있게 조작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크루즈 컨트롤이다. 앞서 달리는 차량과의 차간 거리나 속도 차이를 감지한다.
이미 구글이 자동운전 차량을 개발하는 등 자동 운전 시스템은 계속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아직까지 이런 자동운전 차량이 나오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과도기 격인 안전 운전 지원 시스템 채택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혼다는 이 기능을 올해 출시할 차종인 레전드에 적용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