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20.7% 성장. 다음카카오는 합병 전 법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2014년 3분기 K-IFRS(한국국제 회계기준) 실적을 공시하고, 투자자 정보제공을 위해 카카오의 3분기 실적과 다음카카오의 통합 실적 및 재무정보를 홈페이지(IR 자료실, http://www.daumkakao.com/ir/earnings)를 통해 공개했다.
다음카카오의 2014년 3분기 통합 실적(연결 기준)은 매출액 2,218억원,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7% 성장, 6% 감소했다. 다음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본격적인 성장세가 가시화 되고 있는 모바일 광고 매출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게임 매출 및 모바일 커머스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끌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상여, 주식보상 비용, 지급수수료 등 합병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 203억원이 3분기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3분기 광고 매출은 전통적인 비수기 효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스토리 상품 등의 매출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한 1,419억원으로 나타났다.
게임 매출은 웹보드 게임과 온네트 퍼블리싱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RPG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4.9% 증가한 675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매출은 카카오 선물하기, 카카오스타일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90.7% 증가한 78억원을, 카카오뮤직 등의 기타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66.8% 증가한 47억원을 기록했다. 총 매출액 중 모바일 매출의 비중이 약 48%를 차지했다.
3분기 연결 당기순손실은 6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나 이는, 합병회계에 따른 자산 재평가 (회계기준: IFRS) 등 보수적 회계처리를 통해 가능한 많은 비용을 반영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한 데 따른 것이다.
라이코스 미수채권을 비롯해 자회사의 무형자산 손상 등 영업외 비용을 포함해, 합병에 따라 3분기에 일시적으로 반영되는 비용은 총 517억원(법인세효과 반영 후)이나, 이익 감소가 기본적인 손익구조나 기업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다음카카오는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10월 1일 합병 이후 ‘새로운 세상, 새로운 연결’이라는 비전 아래 사람과 사람의 연결, 사람과 정보의 연결, 사람과 온라인,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연결, 사람과 사물의 연결을 통해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권기수 경영기획파트장은 “3분기는 양사의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합병회계로 인한 재평가, 보수적 회계처리 등이 반영된 연결 실적 결과를 보여드리게 됐다”며 “4분기에는 합병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토양 마련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신규 서비스 론칭 등 모바일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인프라 기반을 다져 더욱 향상된 실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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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