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 기업 등의 기술사업화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기술사업화, 대한민국 창조경제 엔진’을 주제로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테크비즈코리아 2014’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올해 4회째인 이 행사는 전자신문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출연연기관장협의회,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나노융합산업협력기구, ETRI 창의미래연구소, 산업기술혁신단체장협의회(TI Club) 공동포럼, 한국과학기술지주, 미래과학기술지주, 전국대학생창업동아리연합회 등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개막식과 전시, 콘퍼런스, TI Club 공동포럼, VC로드쇼, 기술지주투자포럼, 나노IR, 정부 내년 R&D 사업설명회, 청년 1분스피치경진대회(EPC), 전시 등으로 구성했다.
오는 25일 오전 10시 50분 행사 개막을 알리는 기조강연은 우리나라 창조경제의 맥을 정확히 짚어줄 엔젤투자 전문가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과 마이크로 나노 전문가로 명성을 쌓고 있는 김범준 일본 도쿄대 교수가 맡았다. 이들은 창조경제 하에서의 기술사업화 전반과 사물인터넷(IoT)기반이 될 센서 개발과 동향에 대해 각각 강연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IoT와 융합기술 이슈 및 정책 전반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진단하는 테크니컬세션도 마련된다.
이 테크니컬 세션은 센서와 IoT 플랫폼, 재난안전, 정책 등 총 4개 분과로 나눠 진행한다. 세션 총괄은 송기봉 ETRI 통섭기술연구실장이 맡았다.
센서부문에서는 박효덕 전자부품연구원 스마트센서사업단장과 홍승훈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박연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질량힘센터장, 이정오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각각 첨단센서와 나노바이오센서, 촉각센서, 나노센서 등의 기술 동향을 짚어본다.
IoT 플랫폼 부문에서는 이상지 KAIST 미래전략대학원 연구교수와 김말희 ETRI IoT플랫폼연구실장, 김영근 쓰리케이소프트 회장이 나서 플랫폼 위주의 강연을 진행한다.
재단안전 부문에서는 김병삼 한국식품연구원 u-Food 시스템 연구사업단장과 권동승 ETRI 무선응용연구부장, 이석 KIST 센서시스템연구센터 책임연구원, 구승엽 차후 대표가 맡아 국민 및 국가안전에 기여하는 IoT의 기술 방향을 제시한다.
또 정책부문에서는 이창훈 NIPA 녹색융합팀 수석과 하원규 ETRI 책임연구원, 이유경 미래창조과학부 기술사업화CP 등이 국내, 외 정책과 기술사업화 방향, 미래 모습 등을 보여줄 계획이다.
전시는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산하기관 20여곳이 최신 기술을 공개한다. 기업에 이전을 원하는 기술을 주로 선보인다. 최근 출연연과 산하기관은 창조경제와 기술사업화가 이슈로 부상하며 보유 기술과 특허 이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TI Club 공동포럼도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TI Club은 국내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코스닥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산학연협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한국연구개발서비스협회, 한국테크노파크협회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이들 8개 기관이 나서 기술사업화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다.
주제발표는 권혁동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맡기로 했다. 또 대기업 및 중소기업 간 협업사례는 김대영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상무, 홍진표 하이케이텔레콤 대표가, 해외 협업현황은 백필규 중소기업연구원 센터장이 맡기로 했다.
이어 진행되는 패널 토론은 주상돈 전자신문 부국장이 맡아 기술사업화 이슈를 정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출연연구기관이 출자해 만들어진 한국과학기술지주와 5개 연구중심대학이 출자한 미래과학기술지주가 투자포럼을 통해 성공사례 등을 공개한다.
나노IR도 진행한다. 나노융합산업협력기구는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6개 기업 투자유치설명회와 투자계약 체결식을 진행한다.
내년 정부 R&D 사업방향과 과제를 들여다 볼 수 있는 2015 R&D 사업설명회도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미래부, 산업부, 중기청이 참여한다.
전국 청년들의 상상력과 과학기술이 만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청년 EPC경진대회도 마련했다. 70명이 자신의 제품화 아이디어를 1분간 상대방에게 얼마나 잘 설득해 투자까지 이끌어내느냐를 겨뤄보는 행사다.
출연연 관계자는 “이 행사가 한국형 기술사업화 성공모델을 만들어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기술사업화가 하루아침에 되는 건 아니기에, 출연연이나 정부 모두 조급증을 버리고 차분히 한걸음씩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