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송이비인후과, 중국 첫 합작병원 설립…국내 이비인후과 첫 해외 진출

국내 이비인후과가 최초로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예송이비인후과는 중국 난징에 위치한 동인병원과 합작, 난징동인예송음성센터를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의원급 이비인후과가 자신의 브랜드로 중국에 의료 서비스를 수출, 합작병원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내 목소리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음성센터가 설립된 것도 처음이다.

난징동인예송음성센터는 한국의 의료기술력과 최신장비, 체계화된 병원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성악가·아나운서·가수·배우 등 음성 전문 직업군과 모든 음성질환자가 전문적인 관리와 치료를 받는다.

예송이비인후과는 병원경영과 진료시스템 등 통합의료시스템뿐 아니라 직접 개발해 특허 등록한 ‘발성역학적다차원측정기’를 중국에 함께 수출한다. 중국 내 성대질환자나 음성전문인들의 목소리 질환 예방과 발성패턴 관리·재활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난징동인병원은 직원 1100명, 1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이번 중국 진출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수출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김형태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원장은 “한국의 높은 의료기술력을 수출하는 만큼,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