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내 환경기업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중남미 시장 개척에 나섰다.
환경부는 외교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13개 국내 환경기업과 함께 중남미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브라질·콜롬비아에 파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높은 경제 성장률과 환경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남미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우리 기업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산업은 공공재적 특성이 강해 발주처가 대부분 현지 정부 또는 공공기관으로 민간기업 단독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공기관, 환경기업이 뭉친 것이다.
환경부는 브라질과 환경협력회의를 열고 양국 간 환경협력 증진 방안 논의와 함께 우리 기업들의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한·브라질 환경협력 포럼에서 참여기업들은 브라질 발주처 관계자들과 일대 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갖고 현지 프로젝트 수주와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콜롬비아에서는 주택도시국토부 물담당 차관과 회의를 갖고 환경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대표단 참여기업과 콜롬비아 발주처 관계자를 초청해 한·콜롬비아 환경협력 포럼과 비즈니스 상담회도 열어 우리 기업 진출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연간 최대 151억달러에 달하는 중남미 최대 환경 시장으로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등 국제행사와 맞물려 환경인프라 시설에 대한 투자가 커질 전망이다. 콜롬비아는 2019년까지 도시지역 상·하수 보급률 100%를 달성하기 위해 관련 시설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
백규석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은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국 고위급 인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환경산업 분야 협력 사업 발굴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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