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대표 타케히코 키쿠치)이 지사 설립 6주년에 맞춰 전략 SUV 차종 캐시카이를 국내 출시하며 한국 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다.
한국닛산은 1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소형 디젤 SUV 캐시카이 2세대 모델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캐시카이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200만대를 판매한 이 회사 전략 차종이다. 올해 초 나온 2세대 모델도 유럽 SUV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8주 간 사전 예약에서 600대 계약이 이뤄졌고, 월 판매 목표는 200대 이상이다.
캐시카이는 최대 출력 131마력, 최대 토크 32.6㎏·m를 내는 1.6ℓ 4기통 dCi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CVT)와 조합을 이뤄 복합 연비 15.3㎞/ℓ(도심 14.4㎞/ℓ, 고속 16.6㎞/ℓ)를 기록했다.
2세대 모델에는 △굴곡이 심한 도로에서 차체 진동을 억제하는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곡선 주행 시 바퀴에 실리는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하는 ‘액티브 트레이스 컨트롤’ △ 제동 시 엔진브레이크를 작동시켜 감속을 돕는 ‘액티브 엔진 브레이크’ 등 첨단 기술도 적용했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는 “디젤 차량이 수입 SUV 시장을 견인하고 있고, 앞으로도 수요가 성장할 것”이라며 “이 상황에 맞춰 베스트셀러 디젤 SUV인 캐시카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콤팩트부터 7인승까지 SUV 전체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올 연말까지 전시장을 16개, 서비스센터를 13개로 확장해 고객 접점도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판매 1위 전기차인 닛산 리프도 오는 12월 제주에서 첫 인도를 시작하며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내륙 전시장에서의 본격 판매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보급정책을 살피며 추진하기로 했다.
타카오 다카니리 닛산 부사장은 “한국에도 드디어 전기차 시대가 도래했다”며 “글로벌 판매량 15만대를 기록한 전기차 리프를 12월 한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